내자작품 1677

또 한해를 보내며

난 삼일째 잠자리에 들지 못했다 보고 싶은사람이 애뜻한사랑이 있는것도 아닌데 허리를 다친적이 있다 그래서 인것 같다 허리는 참을수 있어도 다리가 저리는것은 견딜수가 없다 내일은 며누리가 데릴러 온단다 장손이 계를 산단다 울아들보다는 한수위다 지난봄에는 속초 밤낙시를 데리고 가서 불가사리 한마리를 건졌다정말 그날은 새우투김을 많이도 먹었다 속초가는 구길이 얼마나 경치가 아름답던지 시장에서 건어물을 많이도 사왔다 울아들은 자기 아들이 효도하는걸 나와 나눈다 울메누리가 무었하나 선물까지도 나눈다 난 지식을 잘둔것 같다 늘채우고 가는 메누리가 아들이 바쁘면 메누리 헌자 온다늘살뜰이 챙기는 메누리가 고맙다 얼마동난을 손에 쥐가나서 글을 쓰지못했다 다리가 굳어서 덜져린것 같다잠이오면 이젠 잘수 있을것 같은데 눈이 ..

후아유

원 삶에 그리 미련이 많은가 이만하면 잘 사는 거 아닌가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는거 있고 잠 잘 집도 있고 헐벗지도 아니한데 아직도 세상에 미련이 있단 말인가 아프다 아프다 이 나이에 안 아픈 사람 있다면 누구든가 이만하면 원도 한도 없는 거 아닌가 지난 세월이 억 굴하다고 이 좋은 세상을 지금 죽는다면 억 굴하단다 숙이 너도 억 굴한가 억 굴한 거 없다 허지만 죽는 거 싫다 그런데 넘웨럽고 이렇게 헌자인 것 싫다 그런데 누구랑 같이도 어려운 것 같다 이것저것 생각다 보면 헌자인 내가 상팔자 아닌가 적당이 알고 무어든 넘치고 처지지 않고 꽃밭도 있고 저 예쁜 꽃들 말하는 앵무새 깐돌이 영순이 혼내줘도 눈치 살살 보면서 작은 음성으로 나를 부르다 내가 대답하면 좋아라 날리 인대 나만 바라고 사는데 식구..

그 때가 언제인데요

멀게만 늣겨지든 그때 었그제 같더구먼 어느새 머리허옅게 할머니가 되었네 꽃 같은 인생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려 세월이란 보자기 속에 쌓안고 허겁지겁 내 인생 어디에다 쌓았던가 밤 낫 없이 손발이 달토록 살다 보니 손가락 매디 둥그러져 쑤시고 발가락마저 서로 닫는 거 싫다고 투정 구부러지지 않는 다리 싸 않고 발가락마다 양말 씨 우네 호호 호..... 숙이 너 인생 어이없어 히죽이 웃자 어떤 노래 가사에 우린 늙어 가는 거 아니고 익어가는 거라네 늙은 몸 위로받으길없어 노래 가사에 싫어 실음을 푸누나 잔잔한 바람에도 한기를 느끼면서 방에 틀어않아 오지 않는 자식 걱정 아직도 걱정이 남아서 이 걱정 저 걱정하니 노인네 핑잔만 밭누나....... 호호호 숙아 오늘은 웃자 자꾸만 웃숨이 나온다 늘 안 자서..

뭐 하나 !!

사는 건지 그냥 가는 건지 저 자리 서있는 건지 세월 시간 그 끝자락에 매달려 가는 건지 같은 곳에 늘 같은 시간에 그 자리에 머물려 서서 행복하지 안혜도 나는 늘 그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웃지도 울지도 불행하지도 슬프지도 매지도 같이 지도 안아도 왜 사는 건지 무엇을 할 건지 나 하나도 모른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 늘 꼭 같은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켐대신 두서없는 글을 쓰면서 어쩌지도 못하면서 두서없는 삶을 보낸다 생각하면 한없이 어이없고 대책이 없는 인생을 잠이 안 오면 잠 오는 약 소화가 안되면 소화제 이약 저 약을 머어가면서 할 일 없는 나날을....... 다리가 굳도록 켐앞에 어깨가 저리도록 컴과 씨름을 하다가 울며 계자먹듯 하다가 자리에 들면 다리에 여기저기 쥐가 나면 쩔쩔매는 나 병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