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마음만 앞서 간다

숙자 마미 2012. 4. 27. 23:34

이제 쉬어야겠다고 사표를 내고
집에서 쉬면서 놀자니
원 병이 그리잦은지 병원치레에
5.6.개월 보내고 지금은
네살백이 손녀와 노느라 진땜을 빼죠
원 요구 상황이 그리 많은지요
요새 아기들은 머리도 좋아
오히려 내가 놀리킴을 나를 데리고
논담니다 기분 좋으면 애교도 떨고요
정말 세월은 덧없어요 화천을 드나 들면서
이삼개월이 훌적 가버렸어요
하얕게 쌓였든눈도 파란 새싹 진달래
봄을 훌쩍넘어 초여름으로 바꾸어 놓았어요
스원한 바람 맑은물 새소리 꿈만 같어요
내나이에 이렇게 옛날 고향어릴적
그생활을 늘꿈꾸며 살던것이 현실이되여
아무리 생각을 해도 난 복이 많은듯 함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집에서 내맘대로
살수 있는것이 꿈만 같슴니다 골짝물을 끼고
아침 산책길을 나서면 넘 상큼한공기가
가슴가득 마시며 내리막길을 내리고 오르면서
행복해 함니다 나무가지가 아기같어요
젊어서처럼 일할수 있다면 채소곡식
많이 심어 친구도 나누어 줄수 있으련만
그렇치 못해 마음 아프죠
막내 내외가 늘 하우스에 가살다십이 하죠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고작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니
이것이 숙이 욕심만 크담니다


2012년 4월27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