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산책길
나는 오늘도 6시에 일어났다
오늘따라 딸두내외 거실에 앉아서
커피를 들고 있었다
밥안쳤니 아니 밥통을 여니 밥이 있었다
곰국에 까스불을 당기고 나오면서
기다리지 말고 식사들 해라
부지련히 골짝물을 끼고 냈가를 건너 걸었다
비온뒤 상쿰한 내음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산기슭에 나무들이 온통 연두빛 아기손을 내밀고
살래 살래 손을 흔들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 중간춤에 이르니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고 또조금 내려오니 자가용이 한대
길옆에 세워져 있었다 나물하러온 사랑들인가 보다
다시 팔을저으며 내리막길을 내려 오려니
내운동코스 막다른곳에 개가 세마리있는집
늘짖어대서 개들에게 손을 흔들고 가던곳이다
오늘은 아주머니가 보이고 아저씨도 함게서서
손을 흔들기에 마주 흔드니 오라고 손짖을 한다
늘가보고 싶엇든곳이다 마주쳐 손을 흘들고
개울을 건너 그집에 같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좋은거 하나 있다
내외를 낱갈이를 안한다는 것이다 안녕 하세요
이렇게 첫인사를 하고 남편은 산으로 향했고
부인은 나를 집안으로 안내햇다
콘테이너를 마주세우고 중간을 거실로 꾸몃는데
널고 훌륭했다 와아 존대요 행복하시겠어요
두분이 멋지게 이쁘게 사시는 군요
이렇게 인사를 시작하니 이곳에 살게된동기며
자식이 삼남매 춘천에 집이 있다는 이야기
전직 교장선생님 이였다는 말
여러 사는 애기를 들으며 차를 두잔이나 마시면서 놀다
돌아오니 8시40분 부지련히 집을 치우고
150폭에 울타리 강낭콩을 심었다 비지 땀이 흘으고
많이 힘들었다 허지만 오늘 안심으면
내일은 더심들것 같아 열심히 다심고
내려와 점심을 먹고 닭장에 들려 모이를 주고
컴푸터안에 앉았다
2012년 5월4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