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방천리 외길
숙자 마미
2012. 5. 14. 01:34
웅틀 뭉틀
겉친길을 따라서
돌돌구르는
물길을 잊고
비탈길 절룩 절룩
걸어서 산아래 서고
또 치달아 오르면
산새들에 노래소리 가
암벽을 흔들어 깨누나
내리막 길 이길을
간길을 되집혀
돌아 오는길
험란하던 그인생을
구비구비 뿌리며
못다한 인생 그길을 걸어
날지못하는 새처럼
망상을 날리는 구나
외길 방천리 길
불을님 없는 외길
숨을 턱에 고르며
삭막함을 고루함을
가슴에 안으며
걸음걸음 맷친길
누구있어 가고오느냐
맛닿은 이길은
방천리 외길
70고비허위허위
막내딸 찼아가는길
헌자외러워 찼아가 는길
2012년 5월 16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