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자 마미 2012. 9. 13. 13:52

대보름 날

달님을 만나려고

옥상에 올라

하늘을 바라고 서서

둥근 달은 찼았네

검기만 한 하늘

누군가에 한이 사무쳐 서렵든가

일년에 한번인 대보름을

까맛게 그리고

달을 꽁꽁 숨기고

별빛조차 어둡든가

많은 이들의 소원을 외면한채 !!

술상차려 자리 하고

검은고 타고 술타령에

이태백이 되였는가

얼굴 한번 내밀지 않고

아에 어느님 품에 잠들어

이내 갈망 하는 님들을

외면하는 가베

짖굳은 달님 듣는 심술에

검은 밤을 넘고

예전처럼

웃고 넘으면 될것을

야속한 님되여 잠들었 나베 ......





2009년 2월9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