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생활 란
오늘은 딸기밭 즉 복군자 나무
밭을 매느라 온몸이 땀홁으로
범벅이 되여 기진맥진 해서 내려 왔다
정말 먹기는 달콤해서 좋은데
가꾸기는 엔간히 힘들다 이놈은
주인도 모르고 만질때 마다
찌르고 갈쿠고 피를 본다
서울에 있을때는 장미란놈이 주인도
몰라보고 찌르고 갈큐드니
뿌리가 낳게 묻쳐 겨울에 추위에
늘 윗가지를 얼려 죽어서 북을 충분히
주려는데 못됬군 ...........
나뿐놈 넝쿨장미라 섭을 주고
끈으로 묵고 잘세워 주었다
아무튼 눈만 뜨면 일이다 마당을 나서도
풀포기요 길가도 물 밭가를 거닐어도
늘풀을 보이는 대로 뽑아야 했다
귀농 귀농 하지만 여간 힘든거 아니다
새벽 4시면 나가고 아침 먹으러오고
점심 먹으러 오고 밤 7시가 되야 들어온다
자칫 천우신조로 가물거나 비가 많이 오면
병해로 손해를보고 빚을 지는 경우가
씨값도 또 싹트우는 가격도 모두 빛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농사가 잘못되면 씨갑 영양제갑 인권비
빛을 잔득 걸머지게 된다
농촌은 몃몃 빼고는 대개 농협에 빚을 지고
사는셈이다 큰집은 크게 작은집은 작게
우리딸도 아파트2채 팬숀1나 정리해서
이곳에 온지 이제 만삼년째 전보대세우고
다리놓고 길닦고 꽤많은 돈을 드려 일년동안
공사를 하고 이제 2년재 농사를 짖는다
작년 토마토 천평 하우스가 긴장마로 곰팡이
가 시작해서 한물을 따고 몽땅 버리고
상추를 깔은덕에 반추수는 했으나
일억이란 빚을 젔다고 한다 지난겨울 눈이많이와
하우스가 문어져 이제 겨우 복구 아직도
모종을 못내고 있다 한동으로 붙쳐지었던 것을
여덜동으로 지었다 이틀이 지나면 네사람이
모종을 낸단다 노지에 고추를 한 5천폭이 정도 심고
내가 우겨서 올해는 메주콩이며 서리태 팥
지노니콩 삼미초 개똥쑥 마 호박 차미 수박 오이 가지
부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과일나무까지 모두 심었다
작년에 모종한 보숭아가 10그루에서 꽤나 많이 달렸다
작년에는 딱하나 맛보았느데 올해는 한그루에
10개이상 열린것갔다 산오디도 딸시기가 온것 같다
길가숩에 멍석 딸기가 발같게 익었다
었지 바뿐지 딸기딸 시간도 없다
산더덕을 7100키로를 행사에 팔양으로 농네에서
캐다가 상품화 했는데 70키로정도 남았다
그덕에 오늘 하루종일 10키로 정도는 사위가 이장이라
내가 파종을 했다 그도 얼마나 힘들던지
하여간 공기맑은거 내손으로 모두심어 먹는
즐거움 빼면힘들고 불편하고 고독하고
친구도 다버리고 산사에 박혀 이거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서울에 가면 일주일도 못있고
돌아온다 김맬걱정 고향처럼 그립고
서울에 공기가 코끝이 매워서 숨쉬기가 힘들고
감기가 들어 지금까지도
끝머리가 남아 힘들다 낱이면 조금더워도
밤이면 춥다 조금씩 불을 뗀다
2013년 6월 14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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