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울지 못한밤 !!
숙자 마미
2013. 7. 30. 03:18
불으지 못한
이름
가시처럼 걸려
저려 오는데
창흔드는 바람소리는
한밤을 덥는 구나
아파서 !!
또 아파서 목이 메이고
한모금 한모금
한잔 한잔이
몸을 휘감고
흔들리는 등불은
춤추자 하네
사랑도 병이라 더냐
한잔술이 약이라 더냐
코끝이 싱겁도록
히스테리는 술에 취했더냐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
공간은 넓고 단신인데
잠들면 내일이든 것을
시계 초침은 어찌커
숙이 잠 깨우는가
큰보자기 덥쳐서 너를 쌓고
건너방 이불장에
비집는 작은 소리는
방가득 퍼져
귀막으니 가슴에서
듣리는 구나
감기는 눈언저리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은
숙이 너였구나
두눈을 감고
두다리걸쳐 눕고
머리적혀 내일을 불으리 .........
2013년 7월31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