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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흙냄새(土香)

숙자 마미 2014. 5. 15. 23:50

 

 

 

 

 

콩포기를 뽑는다.

가을에 수확을 위하여

콩포기를 뽑는다.

 

낙엽이 흣날리는

밭두렁가에

산까치 내려앉고

 

추수하는 농부도

그 산까치도

흙냄새를 맡는다.

 

모래땅에

거름을 주고

진흙땅에 물기(水氣)말려

옥토를 만든 농부.

 

원초의 자연향

토향(土香)의 구수함에

농심이 빠저든다.

 

 

                                                     <윤의섭님의 시>

출처 : 두 리 번
글쓴이 : haj406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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