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ㅡ사랑방]

[스크랩]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입니다.

숙자 마미 2014. 7. 8. 11:10

 

 

자연 속에 있을 때

우리가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그 열려있음 때문이다.

자연은 자기를 고집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각각의 존재는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한 그루 나무가 아름답게 자라기까지 무수한 교류가 일어난다.

태양의 기운, 달의 기운, 바람의 기운....
보이지 않는 수많은 기운이 나무를 키운다.나무는 그 모든 것에 자신을 활짝 열어 놓는다.
나무만이 아니라 새들과 꽃들....자연 속의 모든 것들이 그렇다.
그러나 인간만이 끊임없이 담을 쌓고 경계를 긋고 자기 안으로 빠져든다.

 

하늘의 별들은 제각각 떨어져 있는 듯 하나
하늘 전체로 본다면 모두 한 덩어리다.
허공을 없애고 세상을 본다면 수 천 수 만 가지가 따로 존재한다.
자신의 생각과 관념에만 집착할 때 전체는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별과 달을 보면서 그 뒤에 있는 허공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자신의 생명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망각할 때
우리는 교류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근원과의 연결을 잃어버린다.
그리고는 스스로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외로운 존재라는 착각에 빠진다.
그 가운데 질투와 경쟁과 소유와 지배에 집착하게 된다.

 

해와 달이 허공에 매달려 있듯 인간의 근원 또한 허공이다.
허공을 배경으로 천지만물은 하나로 연결되고 그 속에서 교류한다.
근원과 연결될 때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된다.


중심에 서 있을 때 우리 마음은 활짝 열리며
온 몸의 세포와 감각은 깨어난다.
중심에서 모든 것을 포용하고 교류할 수 있으며 열린 사랑을 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완전한 존재가 된다. 

 

 

 

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입니다.

어항 속 금붕어는 3천개 정도의 알을 낳지만,자연 상태 에서는 1만개 정도를 낳는다고 합니다.

또한,어항 속 열대어는 자기들 끼리 두면 비실비실 죽어 버리지만, 천적과 같이 두면 힘차게 잘 살아 간답니다.

 호도와 밤은 서로 부딪혀야 풍성한 열매를 맺고, 보리는 겨울을 지나지 않으면

잎만 무성 할 뿐 알곡이 들어 차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야 바다에 영양분이 풍부하고,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 져야 대기가 깨끗해 집니다.

평탄하고 기름진 땅보다 절벽이나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꽃이 더 향기롭고 아름다우며
늘 따뜻한 곳에서 자란 나무 보다 모진 추위를 견딘 나무가 더 푸릅니다.
이렇듯...고통은 기쁨의 한 부분 입니다.

출처 : 모모영
글쓴이 : 모모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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