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텅빈 머리속
숙자 마미
2014. 12. 1. 06:08
한참을 뒷짐을 짓고
방안을 돌다 속이 쓰리다고
무얼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냈다
메물 볶은거에다 현미찹쌀을 넣고
작은 냄비에다 담아 언졌다
컴앞에 앉아 손님들에 댓글을 살피고
음악을 바꿨다 그리고 대문글도
바꾸고 앉아 텅빈 머리를 하나둘
채운다 오늘은 맏춘 안경도 찼고
아무래도 가벱지 않은것 같은 허리에
띵한느낌 화끈거리는것 같은 속
전문의를 찼아서 검사를 해야할것 같다
나는 지나칠정도로 예민하다
내몸이 어디가 안좋은지를 모두 채크하는
꼼꼼한체질 누가 알면 웃을거다
죽끌는 냄새가 구수하다
찬없이 먹어도 괜찬을것 같다
병원가는거 넘싫다 초라하고 귀찬다
그런대 병을 키우는것 같아서
이젠 헌자 병원가는거 싫다 어쩔까
아들네 가서 메누리랑 갈가
우선 시내 전문의를 먼져 갈가 일어나고
앉을때마다 조금씩 거북하고 아프다고
그런대 마음은 상쾌하다오늘 오후나 아니면
내일 일찍이서둘려 떠나서 화천까지
다녀와서 무어가 해서 밑반찬을 조금
장만해야 겠다 머리속 눈속엔 비밀을 가득
웃슴나오는 입을 꼭다물고 이렇게
할말없어 일기를 쓰는 내가
상사에게 보고 라도 하듯이
난 또 웃는다 누군가 보면 나처럼 웃을지
아니면 미쳤군 ㅋㅋㅋㅋㅋ .........
2014년 12월 2일 맛나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