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늘당신도 나처럼
숙자 마미
2015. 3. 2. 07:43
당신도 나처럼
친구가 그리운 게야
살금 살금 돌아서
펜취에 앉은걸 보면
먼 지난날을 그리는 겐가
당신도 나처럼
봄이 그리운 겐가
아직 참바람이 부는데
공원 편취에 앉은걸 보면
먼하늩 바라며
허공을 향한 마음을
끈길듯 이여지는
하얀 그림자 하늘로 날리고
봄내음 꽃향기를 부르는 겐가
두눈을 살포시 감고
구름위에 서서
빙빙돌아 춤을 추어도
떨리지 않는 뽀이얀 마음
산다는 것이 이런거라고
사랑도 별거 아니라고
애타든 마음도
힘들던 인생도
다 지나 간다고
언젠가는 다 퇴색해
먼 바다을 넘는 돗대처럼
저녁 노을 넘으면
어두운 밤이 온다고
당신도 나처럼
당신도 나처럼 !!
2015년 3월2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