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변하지 않는 바위

숙자 마미 2015. 7. 13. 21:52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와도 변하지 않는 바위
여름에도 가을이 와도 겨울이 와도
바위는 울지도 변하지도 않는다
둥굴기도 하고 울기도하고 옆이파여도
소리도치면 답답지 않을것을
언제나 그자리 비가오면 비를 맞고
눈이오면 눈을덥고 여름이와 소나기로 때려도
한마디 비명도 없이 여름넝쿨이 온몸을 감쌓도
외침이없어 몸부림이 없어라
눈물도 온몸이 조금씩 파이고 잡뿌리가
몸을 비집어도 굳어지려고 옴치려든 바위
눈물마져 메마른 메마른
여름날에 뜨거운 바위 땀방울이 맺이도록
헌자 앉아서 기다림없이 마양 앉았어라
흔들리지 않아도 무모한 시간들
언제인가는 부서져 모래알을 만들고
여름날에 소나기에 떠내려 가겠지
웅크리고 앉아 본것이 없으니 두려움 뿐이라
세상이 무서워 몸이 무거운 바위
많은날 생각으로 만든세상에 꽃가지를 매달고
어느궁전에 댓돌이 되여 어느정원에
둥지를 틀고 다래넝쿨 둘러쓰고 몸부림에
부서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