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자 마미 2016. 10. 13. 16:29




가을하늘은 청아 하고

큰 길가엔 갓가지 나락들을 길옆에 주욱

늘어노아 차동차도 군소리 없이 차선을

바꾸어 간다 옆길 인도 산까지이어져

날마다 이길을 헌자 걸으며 누구 업어요

입속으로 중얼거리며 헌자 웃는싱거운나

나락을 말리는 했살은 눈부시고

었지 따가운지 한손을 들어 하늘을 가린다

쿡쿡 어찌 한손으로 가리라만

가을녁이 어찌 이리 아름다운가

올해는 단풍없이 가을이 가려나

들국화 노랗게피여 행기롭고

풍성하게 자라든 갓가지 곡식들도

밭들 흙덩이를 들어내고 맔같게 벗기워 지는데

산언덕 으로 길게  들리워진 오솔길을 걸으며

새삼 왜롭다고 넘길다 고생각을 해본다

누군가 같이 이길을 나란히 걸으며

가슴이 터지듯 이맑은 가을을 상쿰한 공기를

배가 뽈록히 마시고 싶다

아숨차 나좀 잡아 주셰요

이렇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헛생각을 하면서 봐보스런 내가 우습다고

우수에 젓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