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님이 계신곳

멀고도 멀어라
길고도 또 길어라
님 떠나신 길
하늘 저끝 아주 먼곳에
당신은 아시는가

당신은 보솄는가

또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가리

하루는 가고 또하루는

끌려가고 또하루는 달려가네

들었는가 볼멘 소리로

목놓는 이소리를

모른체 길떠난 님은

저하늘 저끝에

달이좋아 별이좋아

하늘이 높아서 좋으신 가요

다버리고 가시니 발걸음도

가벱든가요 미워서

또그리워서 내가 움니다

하루하루 더듬어 지나다보면

만나는 날도 있으러나요

오늘도 하늘에 별빚만

희득이고 메아리조차 없느

사랑을 뜨움니다

평안 하소서 행복 하소서

2018년 8월30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