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홀씨 !!
숙자 마미
2019. 1. 27. 07:20
오고 가는 발걸음에
마음을 담아
홀씨처럼 날아 봄니다
이제 남은것은 춥기만 한대
아품속에 고통속에도
살을 찟으며 향기를 뿌리는구나
너울속에 숨어든 품속 겨울이
뼈가 저리는 구려
가는 날을 누군들 아랴만
멀기만을 바라는 노환의 길
가슴안에 담은 서러움을
평생을 안고 예서서 바라보니
수채화였나 함니다
높기만 하던 하늘에 하얀구름
곱게 핀목화 처럼 아름다운데
흔들리는 손끝에 까만 옷걸치고
숨은 여환 그리며
홀씨 처럼 뜨움니다
2019년 1월 27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