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자 마미 2019. 7. 28. 21:53

사는 건지 그냥 가는 건지
저 자리 서있는 건지 세월 시간
그 끝자락에 매달려 가는 건지 같은 곳에
늘 같은 시간에 그 자리에 머물려 서서
행복하지 안혜도 나는 늘 그 똑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웃지도 울지도 불행하지도
슬프지도 매지도 같이 지도 안아도
왜 사는 건지 무엇을 할 건지 나 하나도 모른다
같은 시간 같은 자리 늘 꼭 같은 시간을 보낸다
오늘은 켐대신 두서없는 글을 쓰면서 어쩌지도
못하면서 두서없는 삶을 보낸다
생각하면 한없이 어이없고 대책이 없는 인생을
잠이 안 오면 잠 오는 약 소화가 안되면 소화제
이약 저 약을 머어가면서 할 일 없는 나날을.......
다리가 굳도록 켐앞에 어깨가 저리도록
컴과 씨름을 하다가 울며 계자먹듯 하다가
자리에 들면 다리에 여기저기 쥐가 나면 쩔쩔매는 나
병원을 찼으면 의사 일을 무리 하셨어요 아니 별로요
난 내가 왜 쥐가 나는지 잘 안다 손이 왜 틀어지는지 안다
오늘은 그냥 자야지 생각뿐 컴 앞에 앉으면 1시 2시
일어설 때는 간신이 일어나지도 엉거주춤 기어서
침대로 가 누우면 쥐 날까 봐 마사지 찜질 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가 너무 삭막하고 외롭다
서울에서 그냥 살걸 다닐 때나 많고 친구나 많지 안 턴가
감옥도 아닌 같인 생활 너무 싫다 오늘은 미리
한알의 잠 오는 약을 들고 컴 앞에 앉았다

2019년 7월 28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