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자 마미 2020. 7. 3. 01:23

원 삶에 그리 미련이 많은가

이만하면 잘 사는 거 아닌가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는거 있고 잠 잘 집도 있고 헐벗지도 아니한데

아직도 세상에 미련이 있단 말인가

아프다 아프다 이 나이에 안 아픈 사람 있다면

누구든가 이만하면 원도 한도 없는 거 아닌가

지난 세월이 억 굴하다고 이 좋은 세상을 지금 죽는다면

억 굴하단다 숙이 너도 억 굴한가 억 굴한 거 없다

허지만 죽는 거 싫다 그런데 넘웨럽고 이렇게

헌자인 것 싫다 그런데 누구랑 같이도 어려운 것 같다

이것저것 생각다 보면 헌자인 내가 상팔자 아닌가

적당이 알고 무어든 넘치고 처지지 않고 꽃밭도 있고

저 예쁜 꽃들 말하는 앵무새 깐돌이 영순이 혼내줘도

눈치 살살 보면서 작은 음성으로 나를 부르다 내가 대답하면

좋아라 날리 인대 나만 바라고 사는데 식구도 있지 안나

숙아 꽃이나 더 늘리든지 식구 늘리면 일을 감당 못하면서

그냥 살자 일하러 가면 친구도 많은걸 또 늘 2.3. 시간

공치기도 쟘나지 안나 오늘은 얼마나 웃었는지

지금도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남자 여자 게임을 했는데

울 여자가 세 판이나 이기고 완판을 쳤다 얼마나 으스대고

회장 사장 들을 놀려 먹었는지 그리고 웃었는지

얼마 전만 해도 우리는 늘 남자들 한태 늘 깨졌다

젊은 사람들도 많다 요 사히는 점심을 먹으면 40분 정도 티부이

앞에서 졸다 잔다 잠자는 거도 힘들다 소파에서 자면

몸이 굳는다 준비운동을 하고 일어나야 한다

이 정도 나이를 먹었다 78 이 나이에도 힘든데 더 살자면

정말 많이 힘들지 않겠나 ㅎㅎㅎㅎㅎ................

걱정도 팔자 되는대로 살면 되지 잠 안 오니 별별별일....

이제 게임이나 좀 더 하고 자자 안녕!!

 

2020년 7월 3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