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자 마미 2007. 9. 6. 00:54

 

    의자에 걸터 앉아서

    두눈을 지긋히 감아봄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렴니다

    그양 그렇게 당신 겥에서 머물어

    당신에 꿈에 젓고 

    하늘가득 그림을 그리렴니다

    보아주지 않는 그림을 하늘 가득 그리고

    너무 행복해서 눈오는날 멍멍이 처럼

    마구 뛰어 그름을 혜쳐도

    지워졌다 자유 러워라

    혜끝을 말아 회파람을 불어 별님을 부르고

    달님을 따서 그대 창가에

    장대끝에 매달아 밤을 열고

    반짝 반짝 별들에 찬가 솔솔부는 바람도

    잔잔한 노래처럼 평안을 주고

    밤은 소리없이 흘러 내노래에 반주 하네

    아아 바람은 불고 별빛은 아름다운데

    검게 드리운 그림자 하나

    가을 바람에 흔들리운다

 

 

    2007년 9월 5일 김숙자

 

출처 : 무언
글쓴이 : 숙자마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