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자 마미 2007. 9. 16. 22:06
 
      여기서 게가 어디인가

            이만치 먼언 발치에서

            나말을 너에게 뜨우누나

            가던길을 돌려 내게로 오라

            못다한 말들도 못다한 내마음도

            네게 보내노니 어서 돌아 오오 !!

            창가에 부서지는 바람소리도

            눈부신 햇살도 모두 설음이라

            목선을 넘지못하는 내마음을 보이노니

            그대여 돌아 오라

            내 모자람도 내탓아니요

            바람 부는 언덕에 홀로 거니니

            휘청이는 발걸음 기대설 의지 없구려

            어제가 오늘 처럼 나게로 오라

            허공을 그리는 손끝을 잡아주구려

            새들도 짝잃으면 슬피 우노니

            설음을 삼키고 돌아서느니

            그대여 돌아 오라 !!

            그대여 내게로 돌아오라 !!

            2007년 7월 28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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