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낫 가리지 않는다

숙자 마미 2009. 10. 1. 09:42

 

 

그런대로 한세상

세월을 따라 산다네

바람이 불면 바람을 따라

꽃이피면 꽃을 따라 

파도가 치면 파도따라 업치면서

그렇게 세월을 넘으니

이젠 하이얀 머리에 등 굽었네

이제 세월은 가고

험산 주령 넘고나니

의지 없어라 

인적없는 산골짝

새는울고

들꽃 향기 바람에 싫어 

고향 소식를 전한다네

그리운 자들을 찼아

고운자태 뽑내며

저마다 저소리에 노을이지고

아침 햇살에 아지랑이 춤을 추네

멀리 베는 들녁에 황금 물살이

우리를 위해 일렁이고

땀흘린 자와 함게 나누며

흥겨운 노래 가락엔

저도 나도 흥겹게 어깨 춤 추네

낫가리지 않는 인생사 

너길 내길 따로 없구나

세상은 바라고 원하는 자의것

노적가리는 쌓는자에것

땀흘려 쌓고 정성을 다해 인생을 다지리

보는자 눈에 상관 말고

내것은 내것 내일 일것을 ..........

 

 

2009년 10월1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