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님들 의 시/고운시 불러그
[스크랩] 그 끝에서
숙자 마미
2009. 12. 4. 12:28
그 끝에서 학 금
새가 될꺼나
날아서 날아서
하얀
목련꽃핀 님의뜰에 앉아
그모습 그릴꺼나
나비가 될꺼나
사븐사븐 날아서 날아서
산등선
이름모를 풀꽃에 앉아
지친날개 접고
잠시 쉬며
뒤안길 돌아보다
깊은
잠에 빠져들어
세상부귀
쫓아 다니다가 꿈 깰즘
붉게 드리워진
노을끝에 써 있어라
나 여기
너 거기에 써서
그 뒷자락 따라 가야만하는 이길
허함이 융단깔린
슬슬한 길이여라
2009 .4 .10 고운시
출처 : 노을이머문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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