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스크랩] 다한 사랑 노래

숙자 마미 2010. 3. 22. 01:25

 

나여기 있어라

멍하니

서늘한 바람 위에

누굴 바래고 떨고 섯는겐가

나여기 있어라

가슴을 잡고 토해 내는 말

다시 삼기고

눈물 어린 자위에 어리는

설업고 노여운 내 사랑 아

시야를 흐리는 구나

뒷축을 들어 살포시

발자욱을 내고

말없이 돌아서 가는 구나

봄이라 노래를 불러도

살을 에는 바람은

앵가슴을 에위는데

찬눈사이로 어린쌕은 돗고

꽃몽울 돗는 구나

심술 굳은꽃샘 바람에도

봄노래는 퍼지는 구나

부지련한 나비

추위에 떨며 날으고

부서지는 가랑잎 사이로

다한 사랑 노래는

흐터져 날으는 구나 ........

 

 

2010년 3월22일 김 숙자

 

 

 

 

출처 : omyocamyo님의 플래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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