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老島
전라남도 고흥군에 속한 섬.→ 내나로도, 외나로도
외나로도
外羅老島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에 속한 섬.
고흥반도의 남단 도화면 덕중리 해안에서 서쪽으로 약 6.5㎞,
여수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38㎞ 떨어져 있다.
북쪽으로 약 2㎞ 되는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내나로도와 마주하며,
사양도·애도 등이 있다. 섬의 남동쪽은 마치산(380m)·장포산(360m) 등
비교적 급경사의 산이 있고, 북서쪽은 200m 미만의
낮은 구릉지로 되어 있다.
북서쪽 해안에는 깊은 만과 돌출부가 있으며,
만 안에는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남동쪽 해안은 암석해안으로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1월평균기온 2℃ 내외, 8월평균기온 27℃ 내외,
연강수량 1,304㎜ 정도이며,
동백나무·곰솔나무·후박나무 등의 난대림이 자란다.
경지면적은 논이 1.56㎢, 밭이 3.81㎢로 경지율은 18%이다(1991).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농산물로는 쌀·보리·고구마·유채·유자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삼치·새우·바지락·꽃게·도미 등이 잡히고,
김·미역·꼬막·조개 등의 양식이 이루어진다.
취락은 대부분 외초리·신금리에 집중 분포하며,
신금리에 면사무소가 있다.
조선시대 중엽에 군용목장으로 이용했다고 하며,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에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부락제를 지낸다.
고흥반도 포두면과 내나로도 간을 연결하는 연륙교와,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1994년에 각각 완공되었다.
매년 9~11월에는 삼치파시가 열리며,
북서쪽 신금리의 축정항은 어항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최근에는 근해어업기지이며 여수·완도·목포·제주 등을 연결하는
연안항로의 기항지로서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항구 주위에는 제빙공장·조선공장 및 멸치가공공장이 있다.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나로도해수욕장과 염포해수욕장은 약 250~300년 된 노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보건진료소와 경찰지서가 각 1개소씩 있으며,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4개교(분교 2개교 포함),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가 있다.
면적 29.29㎢, 해안선 길이 45㎞, 인구 6,031, 가구 1,325(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