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누군가 그리운날
숙자 마미
2007. 6. 21. 11:22
오늘 같은날은
당신 찾아 가고 십다
코트깃을 세우고
느닷없이 당신 찾아가도
깜작 놀라며 반겨줄
당신 있으면 좋겠다
추운데 오느냐고 수고 했다고
언손 잡아줄
당신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렇게 고독하고 쓸쓸한 날이면
눈빚만 바라보아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가 보고 십은지
묻지 않아도 다아는 당신 있었으면 좋겠다
설업도록 누군가가 그리워지는날
아무리 둘러봐도 베이질않고
그리움이 허망하게 부서져 퍼질때
님이 아니어도 그이가 아니어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반겨주는 그이는 아니어도 긴 뚝방을 함게
걸을수만 있다면 모두다 팽게치고 달려가고 십다
아무도 없어라 불을이 없어라
아그래 외투 눌러 입고
산책이라도 나가보자
마음이 가라 앉을지 누가알아
두손을 마주 잡으면
행복하고 따듯해 질지도 몰라
걸어보자 이끝에서 저끝간대까지
김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