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이곳에 서서
숙자 마미
2007. 7. 8. 18:40
가던길을 멈추고 이곳에왔네
이곳 저곳을둘러
설지않은곳을 찿아
자리 하고 앉으니 행복하여라
반길이 없어 설업긴해도
그래도 그자리 그향취에 젓어
내멋에 내사랑에 취해서
그님 생각에 나를맏기니
급할것 무엇이고 설어울건 무엇이랴
마음으로 그린 그림이
그리고 지워지면 다시 그릴뿐인데
애탈것은 무엇이랴
언제인가는 너도가고 나도 가는것을
지팽이 짖고서서 큰기침하니
누가 알아줄가보냐 이래도 한세월
저래도 한세상 부딛치고 깨지고
그래도 그세상
못난 내가 뛰여본들 어느많큼
보탬이 되며
이도저도 내같지 않아라
아아 어디에 기대여 쉬여갈가나
기대설 나무 없고
앉아쉴 자리없어라
그도 모르리라 그는 모르리라
제향에 취해서 눈을 감았으니
꽃잎이 지든
백홥향이 코등을 스쳐도
아까시아 향이 이세상을 덥어도
그는 알지 못하누나
비켜선나를 모르리니
차라리 노송솔향에 취해
쉬여가리라
2006년 9월3일 김 숙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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