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스크랩] [짙은 안개]

숙자 마미 2007. 12. 5. 16:28
  
      짙은 안개는

         호수 가를 무겁게 감돌고

         홀로선 외송그늘이

         더욱 검어라

         흐르는 붉은 불은

         답답한 가슴에 한을 호소 하것만

         지친 나그네 눈가엔

         설음이 몽울지네

         자리한 낭간에 기대서서

         먼 지난날을 바라 보노라면

         붉게 흐르는 붉은물이

         잇었던 시절 지난날들이

         꾸역꾸역 살아나고

         가슴을 비집고 

         멀리베는 산자락 자락이

         강물을  평풍처럼

         쌓고 감도는 구나

         오색 등불이 아롱아롱 물위에 떠

         밤에 향연을 부르고

         카인 카페에 창가에 앉은 숙이모습

         한잔 한잔에 감기우네

         갈증난 목을적시고  나를 삼키우누니

         놓지도 보내지도 못한 세월을

         아직도 난 부딩켜 않고

         울지못한다

         아 아 아 !!

         맥주잔에 거품처럼

         꺼져가는 내인생

         무엇으로 보상하랴만

    맥없이 혜맨 벅찬세월이 이제는

    흔적없이 다해 흰머리 날리며 이곳에 서있네

     

     

    김 숙자

     

      출처 : [짙은 안개]
      글쓴이 : 숙자마미 원글보기
      메모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