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덩빔 머우잔 커피]

숙자 마미 2007. 12. 30. 23:38

      ◐※ 머우잔으로 그득한
      코피 한잔을 어느새 다비우고
      빈잔을 마시는 숙아
      무슨 미련에 이자리에
      손가락이 굳도록 앉아서
      무얼 하자는 거야
      기다리든 사랑은 벌써
      떠낳고 ?아노일던 그자리
      잃은지 오래이다
      아사간 이름마져 알지못하는데
      혜맴은 원 말이드냐
      왠지 어려운길
      되돌린다 함은 수없이
      가슴에 머리 속에 온통
      떠올리면서
      이렇게 빈잔을 마시는
      숙이가 망부석 처럼
      머문 자리 떠나질 못하누나
      2006년9월 26일
      김숙자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