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그대여 답 하소서 !!]

숙자 마미 2008. 1. 5. 01:37

 

 

     부자 되세요

            ^^* 더러는 생각이 나겠지
                  이제는 멀어져서
                  다잊혀 졌는 줄알았네
                  엇그제 처럼
                  생생해 마음속에 머물러놓고
                  닉처럼 살아나네
                  아름다운 들판은 아니어도
                  보드러운 잔디빝은 아니어도
                  웅틀 불통 자갈밭에
                  간간이핀 진분홍꼿
                  아름답진 않아도 자스민의
                  은은한향은 아니어도
                  풋풋한 풀내음이
                  코끝에 어려 되가고 십던길
                  아침 이슬길에 나서면 풀이슬로
                  바지 가랑이를 적세서
                  다라종아리 를 휘감던 그런 풀줄기 었지
                  사람을 그리는지 친덕거리고
                  다라돌 중간쭘서서 업데면
                  두손으로 맑은물 떻올려 세수할때
                  산듯한 그향취 그기분
                  어디서 찿아보려나
                  목에건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두팔을 벌리면
                  불근 태양이 입속으로 들어와
                  가슴속까지 뜨겁던 내어린시절
                  조금만 늣어도
                  어머니의 부르시는 동리를 뒤업던 소리
                  이제는 어데가서 그목소리 들을가
                  오솔길을 가로질러 밤벌을지나고
                  논뚝길 밭뚝을 달려 언덕위에 작은집
                  작은 까치의 둥지처럼 달란하던 우리집
                  내부모님 내형제
                  그리워라 보고파라
                  잃어버린 그날들이
                  이제는 어데가서 그들을 만날까
                  볼멘 소리로 내가 부르노니
                  그대여 답 하소서 !!
             
                  2007년2월1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