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무]
숙자 마미
2008. 2. 17. 15:09
창문을 열고 서야

창문 을 열고 서야
겨절이 바꾸인줄 알았습니다
저녁이면 선선함을 알고서야
가을인줄 알았습니다
빈자리를 보고서야
헌자라는것을 알았습니다
낙겹지는것을 보고 서야
왜 러운걸 알았습니다
앙상한 나무가지를 보고서야
춥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눈이 나리는것을 보고서야
눈이 아름답다는걸 알았슴니다
눈쌓인길을 걸어보고서야
눈이 포근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다각 다각 구두발소리를 듣고서야
겨울거리가 냉냉하다는것을
왜럽다는것을 알았슴니다
왜러움이 상막하고
죽고싶도록 슬픈거라는 것도
나는 알았습니다
2008년2월17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