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 약한 꽃대 ]

숙자 마미 2008. 5. 2. 18:47

 

 

 

 

     알량한 몃송이

     꽃잎을 피워 놓고

     기다리는 봄은 영 오지 않어라

     일렁이는 바람은

     한겨울에 차가움을 아직도

     얼름장 밑 발절임 같어라

 

     언제나 냉한 가슴을 녹여

     냇가엔 돌돌거리며

     노래를 불으고

     물고기 들에 투기는 물살을 보려나

     맥없이 서서 원을 그리는

     내 그림자를 보누나

 

     가는 것이 세월일 뿐이 아닌것을

     이몸도 함게 따라 가는 것을

     었찌 모르고 먼산을 보는 가

     언제 인가 지팡이 짖고 서서

     누구 를 탓 하려 는가

     내 탓 남 탓으로

     너를 보내 려는 가 !!

 

     그래도 나를 안다고 말하는가

     너가 나를 었지 알며

     가슴속에 아름다운 색갈들을

     누가 보았기에 지울수 있겠는가

     캐낼수 있으려 는가

     꽁꽁 싼 고운 꽃을

     향기로움을 었찌 알아 그리려는 가 .......

 

 

     2008년 5월 2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