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마름 봄

숙자 마미 2009. 2. 21. 10:02

 


 

 

 

 

       

 

 

 

      내가 사랑하든 사람아

      목숨 다 한다 해도

      사랑 하고 싶었든 나의 사람아

      사계절이 지나고

      다시오는 봄은 또 지나도

      그모든 날들이 다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나의 사랑아

      봄이 되면 오겠다 든 그약속

      내마음 안에 있어

      나를 울게 하는 몹쓸 내사랑아 !!

      희미한 등불아래

      외등되여 기대서면

      늘~ 그리움으로 닥아서고

      밉다고 뒤돌아 서면 되와서서

      돌아보게 하는 이 사람아

      닥아서면 멀어지는 못난 내 사랑아

      목놓고 부르고 싶고

      늘함께 있고 싶었던 떠난 사람아 

      사랑이 장난 이드냐  

      인생이 얼마나 길드냐

      천년 왕국 이라도 지었드냐

      공수에 공수란말 못보았 든가

      이제 노아두고 온 세월속에

      아련한 추억이 되여

      안개속에 슬어진 이름

      가는 세월은 붙잡지 못하고

      님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어라 !!!

      봄비가 나리고 꽃은 또 피고

      바람은 또불고 봄은 또와도

      마른 가지엔 봄이 또 없어라 ..........

 

 

      2009년 2월21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