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갈피 사이사이
담풍이 깔리고
바람 잃지 않혀도
삭풍은 아서지는데
바위를 흔드는
산울림은
애간장을 끈기 누나
흔적 없이 숨여드는
들국화 향기
골작에 깔리고
새소리마져 끈긴지
오래인 데
누구 있어 불러주나
휘파람소리
산을 갈으고
귀전에 흘러
한가슴을 문어뜨리고
휘둘거리는 걸음
멈춰서게 하나
2006년 10월 26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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