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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 하지마
지우고 잊어버리는 거야
세상사가 다그런거
망서리고 머뭇거리지 말자
초라해 지지 말자
누구나 헌자이고
왜러운것 인생이 아닌가
설령 나만이라 해도
그건 나잔아 지우는 거야
모두다 지우면 백지가 되는거야
무감각 해지고 깨끝해지지
이젠 얼래도 아니면서
내인생 내게 쟌아
자꾸 연연하고
마음 아파 하문 었쩔건데
못다 지운 그림 때문이라
언제까지 지켜서서 아파 할건지
용기를 내서 다지우고 버려라
너는 헌자인거야 상쳐만 낼 뿐이야
내겐 없는거야
애초에 없었던 것 처럼
네겐 없는거야 네꺼 아니쟌아
2006년 10월 13일 김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