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었지 저리 검고
산천은 그어찌 이리도
냉냉 하드란 말인가
가로수 나무도 추위에 떨며 서있고
꽁꽁 얼어 붙은 이길은
내발을 얼리려고 하네
발자국 소리가 다각다각
아스팔트를 뚜다리며
물위에 떠있는 청둥오리도
발알같게 얼어 한발 한발을
가슴에 녹여내고
옴추린 목은 그대로 얼어버릴듯
보이는 구나 한겨울에고 먹이를
물에서 찿아야 하다니
내모습도 가로수에
굳어지려 는지
지면위엔 헌자이고 말이 없어라
2007년11월29일 김숙자
'[숙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내 못다한 그말 (0) | 2007.12.05 |
---|---|
[난내가 좋아 !!] (0) | 2007.12.05 |
[불을수 없는 노래] (0) | 2007.11.29 |
[엄마 미얀해요] (0) | 2007.11.28 |
[ 바람은 서산에서 불고 ] (0) | 2007.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