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보았나요]

숙자 마미 2007. 12. 23. 09:34

 

 


 

 

 

 

      보았는가 보셌는가

      나를 보면 내옷도 보았는가

      바람이 불때마다

      저소리를 듣기기나 했던가

      모든것이 순식간에

      바람처럼 지나가고

      얼마나 추위에 떨고 

      나무들의 우는

      저 소리를 듣기기나 하셌는가

      아니라고 난아니라고

      그냥 지난건 아니던가

      한쪽 가슴에 두손을 언고 눈을 감아요

      내가 준 말들이 너무 차가와

      깁은생각으로 마무리 하고

      말끔히 색칠해서 새날을 그리고

      색동옷 가려입고 님을 맏아요

      맑고 밝은 새날을 맏고

      어제는 모두 노아요 내일은

      추운날도 검은 밤은 지났으니

      다 잊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세요

      얼음 장밑으로 물은 흐르고

      묵은 싹을 혜집고 새싹은 돋아 나겠지

      꽃은 또 피고 새들에 노래는 들리겠지요

      저마다 저노래를 부르고

      하늘을 흔드는 봄날에 빛갈을.........

 

       2007년12월23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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