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유명작품*/[유명산풍경]

[스크랩] 청량산 나들이 2

숙자 마미 2008. 6. 26. 21:31

자소봉을 지나니 곧 우뚝선 바위가 나오고 오늘 산행의 최고 경치인 탁필봉이 나온다 

 

이정표가 탁필봉이라 말해준다 

 

탁필봉과 자소봉을 동시에 잡고 싶었지만 너무 높이 솟은 봉우리라서리..  

 

탁필봉을 지나니  탁필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아미 그곳이 연적봉인가보다 

 

 

연적봉의 소나무 사이로 본 탁필봉 

 

연적봉에서 드디어 구름다리가 보이고..우리는 저곳을 향해서 전진한다.  

 

 

두 고개를 지나니.. 

 

 

구름다리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실 나는 구름다리를 좋아 하지 않는다. 산에 이렇게 인공물이 설치 되는것이 달갑지가 않다.

 

구름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소리가 대단하다. 바람에 괜히 몸도 휘청거릴 것 같다

아래를 보니 까마득하고 저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뛰어오니 다리가 흔들흔들..

발끝이 짜릿짜릿하고 똥꼬가 간질간질.. 정말 무서웠지만 스릴은 있다.

  

건너편바위가 멋져서 다리 밖으로 손을 내밀어 잡아 보았는데.. 구름다리의 선이 걸린다  

 

건너와서  반대편의 바위 모습 

 

 

 

긴 계단을 오르니 드디어 정상.. 

 

 

정상석이 장인봉이라고 되어 있다. 장모봉은 없남? 아~썰렁한 25% 농담..

 

 

정상 아래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가보니 저기 멀리 인간의 치열한 삶이 옅보이는

산꼭대에 일구어 놓은  밭이 보이고  저 멀리 명호천이 보인다. 

 

안부로 내려가서 폭포로 하산 하려 하였지만 온 길을 되돌아가기가 싫어서 바로 하산하니

급경사 길이.. 우리를 고달프게 한다.   

  

협곡의 급경사길..너덜지대도 있고 .. 돌이 굴러 큰일날 뻔 했다.

급경사인데다 미끄러워서 무릎에 좀 무리가 많이 가는 길이다

왔던길 되돌아서 두들마쪽으로 가는 것이 무릎 건강을 위해서 좋을 듯..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산딸기와 오디를 발견하고 따먹으며 내려선다. 

벌써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 겨우겨우 남은 산딸기도 감지 덕지다.

 

이런 곳이 나오고 곧 시멘트 포장길이 나온다. 

 

 

도착지점인 청량 폭포가  멀리서 보이니 반갑다. 

 

계곡에 내려서서 발을 씻는다.

산이 높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오늘이 더운날이이어서 그런지

물은 그리 차지 않고 그냥 발씻기에 좋은 알맞게 차가운 온도다.

내려오는 길에 길가에서 DDong를 보았는데..

제발 산행길인 길가에 그런 짓을 안했으면 좋겠다.

누가 이미 한껀? (밟고) 하고 지나갔다. 누구신지.. 그 사람 복권사면 당첨이다.

원래 멀미를 좀 하지만 어제 추억을 되살리느라 잠을 설쳐서 인지 멀미도 심하게 났고..  

컨디션은 제로지만 그래도 예전엔 꼼꼼히 돌아보지 못했던 청량산을 훑어 보게 되어서

기분 좋았던 하루였다.   

주차장에서 우리가 갔던 곳을 올려다 보니 정말 멋진 곳을 다녀왔구나 하는 뿌듯함이 

다시금.. 맘 속에서 밀려 온다. 

출처 : 청량산 나들이 2
글쓴이 : 미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