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이 머물며 그냥 지나갈수 없어
작은손 힘없는 다리로 무었부터 인지몰라
밭구투리에 서서 큰풀먼져 뽑고 목마른자 물주고
이자리 저자리 일한자리 없이 손가락이 구르트고
허리가 끈어지도록 허겁지겁 일을 하다보니
하늘에 별이 깜박거리고 더위에 숨이 가빠져
흙손발을 씻지못한채 마루에 뉘워 한숨을 돌리고
물한그릇 마시고 다시 밭으로 올라가는 내가
어이 없기도 하다 숙아 무었하는 거야
일한자리 돌아보니 어이없게도 여전히 풀숩
아 농부들이 이렇게 힘들게 얻어지는 작은힘
열흘이 넘어서야 곡식이 보이고 질서있게 세워놓은것 같다
딸이 가르쳐준대로 섭을세우고 300평에 고추밭을
가꾼것이다 울타리콩 옥수수 풀숩에다도
걸음을 먼져 주었더니 남보다 뒤지진 않았다
김을매고 섭을 주고 일일이 허리가 부러지도록
동여매주고 20그루 도마도가 주렁주렁 달리고
수박 열포기에 일곱개에 수박이 달리고 고구마는
200폭이 심었는데 말라 죽어 반은 살고 반은 죽었다
잘자란 가지를 떼여 빈자리에 채웠다
조금 아니 반은 못하고 오늘 집에 돌아 와 서
비여두었든 집 열쇠를 플고 호박 상추를 한박스 풀어
이웃집에 논아주고 호들갑 스럽게 자랑을 했다
100평정도 집옆밭도 심어준것은 딸이고 가꾸는것은 내가 했다
검은 비닐을 쳤는데도 밭고랑 새로 풀나온것이 감당 안되
얼마나 힘들던지요 근데 요새는 오이도 하루 6 7개정도
호박도 5개이상 가지는 몃날 지나야 딸듯 십다
완두콩은 벌써 다거두어 한5킬로정도 까서 일키로식 정리해
냉동실에 보관했다 사위와 딸은 천평에 하우스에 토마토를 심어
새벽 4시면 일어나 좀떨어진 하우스 밭에 간다
늘손이 모자라 허둥지둥 이고 집은 내가 주인처럼 모두 괄리
개두마리 닭20마리정도 밥은 하루 한번 딹집과 개집 엘가려면
한이백미터 거리 그도 집을 나서면 언덕이라 숨이 턱에 차고
토요일서일요일까지는 이제세돌을 맡는 손녀 시중
지팡이처럼 붙쳐다녀야 한다 밭에 데려가면 하는일보다
망가트리는것 더많아도 늘함게다 생활이 바뀌고 모든것이 새로다
나이 칠십에 넘힘들기도 하나 자식을 위해서고 보람 있는 신기한 일들이다
가치로 따지면 작은것이지만 모로가는 서울도 잘가는 모양
딸과 사위 하는 소리 집주위 농작물은 다 어머니 껌니다 한다
근데 400평에 옥수수 는 심어 놓고 풀을 매지못해 풀밭이 되고 말았다
풀이 옥수수 보다 크고 이젠 김을 매도 실패란다
그리고 지금 집으로 돌아와 평안한 자세로컴앞에 앉아 상상 하면서
내스스로 내가 정말 해냈나 믿어지지 않는다 바람 에 흔들리는 옥수수대
고추주렁주렁 열리고 하얕게 꽃도 피였다 이꽃들이 열매를맺으면
한대에 50개가 넘는다 비가 안온다 해도 사위가 물주는 설비를 차려 주어서
걱정이 없다 태풍이 온다 해도 세말뚝을 박아 하나 하나 잘매두었기 때문에
염려 매도 된다 이젠 고추가 더커 김맬걱정은 안해도 되고
비온뒤에 말뚝을 다시 한번씩 박아 두었으니 만사가 해결 거두는일
바라 보는일만 남은셈 부지련히 퍼다 나눠주는일만 남은듯
그런대 정말 깆것 가져와야 얼마 못가져 온다는것이 아쉽다
이것이 살았다는 숙이 의 삶이고 증거다 사람들은 친구들은 미쳤다고 한다
그렀치만 가치로 치면 적은것이 지만 네식구 먹고남아 자식들에게 도
이웃에게도 나누어 줄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 아니겠는가
잘자라는 곡식을 보면 큰보람 내입은 한잎이지만 자식에게 줄수 있다는것
탁배갑이 더비싸도 자식들에게 붙치는 마음 무지 행복하다
글구 자식을 도울수 있다는 것이 더 행복이다 엄마 고마워 하는 막내 딸
서울에 내려올때마다 엄마 빨리오세요 내가 꼭필요 한곳이 있다는것
내가 설수있다는 것이 난 보람이다 건강도 더좋아진다
내려갈때는 다리를 끌고 같으나 지금은 잘것는 셈 이것이 아직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고 아직도 쓸모가 있다는 것 이것이 행복
내자랑을 해봄니다 밤이면 무서워서 밖을 못나오면서 새벽은 덜 무섭씀니다
내일은 병원 예약이 있죠 관절 쎈터엘 말임니다
전쟁터에서 총을 맞어도 뛰면 산다는 아버지에 말씀을 생각 하면서
아퍼도 뉩지안고 쉬지도 안죠 몸이 알아서 아직은 나를 못이기죠
내가 더쎈것인가 봄니다 할수있느것만큼 음직이는 것이 보약
먹을수 있는것은 좋은것으로 적당히 ............
2012년 7월2일 김 숙자
돌아와 내자리에 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