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요사이 아주많은 일을 한다
노랐게 익은 호박도 따고
하우수 상추도 따보았다
막내딸 일손이 없어 따는 시기가 넘었단다
생각같이 싶지 않았다
한시간 30분 만에야 상추 한상자를 땃다
5시간에 걸처 3상자를 땃다
얼마나 허리가 아프고 등이 아프던지
세상에 쉬운일이 없다는것을 새삼 느끼면서
그래도 웃어 본다 난 많이 건강해 졌으며
일도 조금 잘하는 편이다 옥수수 고구마 파
배추 무우 고추 모두 잘되였다
그리고 아들이 몃일전에 영국 포인트 라나
예쁘고 잘생긴 영국신사를 같다 주고 갔다
아침 산책길이 여간든든한지 모른다
었지나 깁은골인지 인적이 없어 이른아침에
조금씩 무섭거든요 그런대 이놈이 었지나 사람을 좋아 하는지
옷을 다 버려 놓아서 매를들고 다녀야 한다
고추도 말린것을 손질해 달아보니 약 70십근정도 된다
아직 한오십근더 딸 요령이다
글구 고구마를 한두그루 캐보니 제일 큰것이 일킬로 나간다
그리고 단호박이 었찌큰지 6킬로 500그람
돌인변인줄 알았는데 인터넷을 두지니
7키로 나가는 것도 있단다
땅콩도 캐보니 꽤많이 달렸다
간만에 느끼는 만족감이다 행복해 본다
밥을 안치고 바구니 들고 텃밭에 나오면
모두 해결이 된다 전에 없이 여유롭고 걱정없는 생활이
꿈만 같다 노후를 시골에 살려고 생각은 늘했지만
이렇게 쉽게 이루어 질줄은 생각도 못했다
딸내외가 힘든일은 처리해주고 가꾸는 것만 내가 한다
이름모를 풀벌래들 다람쥐 새 뱀까지도
앞뒷산에 다래가 많아도 딸새가 없다
오늘 아침 아니 새벽에는 알밤도 주워 왔다
아직 시작이다병원가는 일이 없어 졌다
이달은 감기도 들지 않았다 맑은 공기가
유기농 채소가 이리좋은것을 몸소 느낀다
문앞을 나서면 길가가 똘창인데 요사이 비가 나려
폭포수 처럼 쏫아져 흐른다
경사가 져서 내리막길이 거든요
맨처음에는 힘들고 숨차드니 이제 거뜬해 진걸 보니
건강해진거 맏죠 거진 일년임니다
산더덕 산오디 다래 개똥쑥차 좋것도 넘 많아요
사람들은 송이능이도 따온다지만 전 높은산은
못오르거던요 사위나딸은 넘바뻐서 요
사서라도 먹여 준대요 하우스가 천평인대
가을에 5백평을 더 만든대내요
내집도 별도로 일끝나면 지어 준대요
그럼 내집이 두채가 되는 셈 아니 별장이 되나 ㅋㅋㅋㅋㅋ .....
2012년 9월21일 김 숙자 꽁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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