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내일이면 추석 이란다

숙자 마미 2014. 9. 6. 07:37

늘 맏는 추석 추석만 되면 난아프다
왜럽고 소외된 기분 추석이면 어딘가
여행이라도 떠나 숨어버리고 싶다
너그러워 지지 못해서 아무도 사랑 하지 못한다
땡삐처럼 뽀족한 가시를 안고 미움을 받는다
누가 뭐라지 안어도 가슴이 불만으로 가득 차서
작은 일도 못봐주는 심퉁노인같다
내마음을 내가 들여다 보면 무언지 모르게
가득차 답답할정도로 화를 준비하고 있다
옜날에 시어머니가 늘 제사 준비를 하다보면

불란을 내서 큰소리가 나고 무거운 분위기로 명절을

지내든 생각이 난다 아마 나같은 말하지못하는

불만이 내포되서 그러신것같다

허지만 난 속으로 숨기면 마음을 삼킨다

내가화를 낸다고 해도 내아이들은 오리려 말로 밭을것 같다

생각같아선 마구쑈핑을 하던지 신컨 울던지
흡벅 취하던지 아무튼 그렇다 즐거운 일이 없다 내겐
나를 사랑해주는 내부모님은 모두 떠나고

즈내자식들끼리 엉키는것이 아푼것 같고 소외든것 같다
울부모들이 보고 싶다 추석이 지나면 집에라도

가서 헌자만에 시간을 같으며 나를 내가 위로하고

사랑하고 나만을 위해서 살다와야겠다

친구도 만나고 동생들도 만나고 영화도 몄편보고

또 돈도좀쓰고 쇼핑도 하고 나를 즐겁게 해줘야지

아무짝에 소용없는 김이나매고 백석을 한들 내게 무슨소용이랴

퉁그러지는 손가락 밤이면 져려오는 몸둥이

밤새 뒹군들 누가 아랴 내집 내맘대로 할수 있는 숙이집이 좋다

생각같아선 집에가서 명절을 나고 싶지만 애들 눈치에

참는다 추석지나고 계약을 쓴다고 가계약을 해놓았다

구실을 만들어 놓았다 일에 묻쳐서 애보느라

집을 비울수가 없다 혜여날수가 없다

볼일도 있고 맘도 기렇고 아마건물을 팔게 되면

작은 아파트 하나 사야할가부다 나헌자 조용히 머무는 집

애인처럼 만나는 내집 미밀의 집처럼 애이들도 누구도 모르는

비밀에집 하나 도시에 만들어 노아야 할것 같다


2014년 9월6일 김숙자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멀리 먼곳에는  (0) 2014.09.15
흙으로 ....  (0) 2014.09.14
어데를 갈까  (0) 2014.08.27
그립 습니다  (0) 2014.08.26
경춘선 안에서  (0) 201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