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오늘이 다하면

숙자 마미 2015. 2. 14. 06:25



작은 오막집
뽀얀 흙 마당엔
힌둥이놈 업데여 조을고
초매끝에 매달린 고두름
방울방울 떨어져

댓돌을 씻누나
텟마루 저끝에

쪼글치고 앉은
내어머니 하얀머리
방주대 털어가며 세월을 쫒네 
밭은 기침 뱃아가며
봄볏에 그을고 
또 한해를 살아 냈구나
하루 한나절

그늘이 질때마다
접어드는 하루

즐거워서 살겠는가
돌아 봐줄 아무도 없어도
아프지 안키를 소원하며
겨울이 가고
봄꽃이 만발 하면
봄이 오는 구나
생각해 보니

무엇이 중하고
최선이였 든겐가
어머니가 가는길 사랑에길
변할수 없는 길
후회없는 사랑 이든것을 
여자 일생을
사랑 사랑  하였든가

못가진것에 선망 
가베운 웃숨이 입가에 번지고
아무리 흔들어도
지우지 못하는 너절한 추억들
그것이 너였든 게야
미지로 그리움으로
가슴에 않을것을 
부끄러워져 나를 숨긴다
어느새 하루해도 다해
수며드는 한기를 떨치며
골방을 접어든다 ............

2015년 2월 14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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