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잊어버린 세월

숙자 마미 2015. 12. 6. 21:47

 

 

무심고 버리고

보낸 세월들

이만치 비켜서서 

그리워라

목 메이도록

메아리만 지고

미얀하다고

잘못했다고

모두가 지나간 세월

저멀리 비켜간 자리에

맥없이 서서

손을 흔들어 대며

목을 노은들

가고없는 세월 앞에서

그누구가 알손가

사랑은가고

세월만 남아

애굳은 한탄이랴 어찌 할고나

참바람은 세차게 불고

옷깆을 여민들

나이를 덥을 손가

아아 뼈속까지 춥고나

앞뒷산이 하이얕고

눈보라는 쳐 두볼을 얼리고

부르는 노래는

누구있어 답을하리 !!

어닐던 언덕길에홀로 서서

불으는 내친구들

메아리는 산천을 퍼져

내 노래는 메아리만 지네

아 그리워라

다보낸 세월탓에 몸부림

슬픔도 너라

읽어버린 세월속에   

내 인생

너도가고 나도가고

또세월도 간다

 

 

2015년 12월 6일 김숙자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해 겨울은 따듯 했었네  (0) 2015.12.28
저무는 노을  (0) 2015.12.17
낙곂진 오솔길  (0) 2015.11.24
아무도 없어도 좋아  (0) 2015.11.17
2015년 11월 17일 오전 01:47  (0)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