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오늘에 나

숙자 마미 2017. 7. 21. 22:41



어느새 이렇게

백발이 되였느냐

허기진 인생

한평생을 지나 무기력해진

무거운 걸음이

이젠 몸으로 발을 메고 가는구나

먹은들 배부르지 않고

털옷 걸쳐도 추워라

아너는 아느냐 내가 가는 이길

아무도 모르는 여행길에

목슴을 걸고 가며

허위허위 산마루턱에

앉아 쉴곳 찼누나

주글주글 잔주름 잡힌손이

나같지 않고 옜날 엄마손 같어라

일하지 안아도 숨이 턱에 닫고

아파도 어디가 아픈지

고르기 어려워라

의원을 찼아도 어디가

여기도 저기도 분별없이

머뭇거리니 숙스럽고 부끄러워라

아들아 딸아 나 아프다

엄마 병원 가셰요

허허허허 노환이란 병은

명인도 못곧인다네

잘난이도 못난이도

없는이나 같은것 많아도

꼭같이 공평한것이 있다면

마즈막 가는길 같다는 것이라네

황금을 주어도 더하지 못하는

명줄이 라네

그러니 인생은 공평하고

같즌자도 같느라고 단잠 못자고

없는자는 없어서 불편하고

제일 힘든자가 가진자

편한 잠자리 세끼밥 따듯하게

가족과 함게도 못했다네


2017년 7월 21일 김 숙자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두르지 않아도 가는곳   (0) 2017.09.16
바람  (0) 2017.08.29
어쩌다 돌아보니  (0) 2017.07.20
꿈길  (0) 2017.06.27
일을 왜하나  (0) 2017.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