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서두르지 않아도 가는곳

숙자 마미 2017. 9. 16. 23:56



가자 가자 빨리가자
두손벌려 반길이 누군가
당기는이도 떼미는이도 없어도
어느새 이많큼 나헌자 서서
사면을 둘러봐도 낫설고
나같지 안터라
사는의미는 뭬고 가자는곳은 어디길래
너도나도 꼭같은길 이길을
앞서가고 뒤서가고
가지안으려 온세상거 다먹어도
한자 한치 늘일수 없다네
한주먹식 먹어대는 영약도
옴추러드는 허리 버티지 못하고
부서지는 무룹뼈 잊지못하네
평생을 살아도 알수없는 같은곳
천국이라 지옥이라
사는것이 천국이고
산것이 지옥이든것을
원욕심 그리 많턴가
천년 왕국이라 누가 만들었든가
흔들리는 바람이든 것을
70평생 넘고보니 사는것이 지옥일세
음식이 맏있어 먹었든가
호이호식 즐겁든가 단잠이 있어
가베이 일어설수 있더냐
뒤척일때마다 아구아구구 원말인가
평생을 살아내느라 아펏고
흰머리 너울처럼 쓰고
앉아도 서도 힘들어 뼈매디 아퍼라
그래도 사느라 안깐힘 무순 락이렌가
한발한발에 뼈매디 부서지고
뭉쿨뭉쿨 마음아파 가슴이 무너지누나
무순꿈을 었지꾸고 무었을 서원했나
돈도 명에도 같은들 무었하리
세상그무었이 지팡이만 하랴
욕심내지 말고 젊어서 먹고 노세나
인생이 그리 길지 않터이다


2017년 9월16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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