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난히도 올따라 단풍이
곱기도 하다
아파트 정원 사이가
너무 아름다워 서
눈가에 눈물이 맷침니다
어쩌면 저렇게 올해를 다하고
겨울맞이 대행사 처럼
단풍이 !!
온세상을 아름답게 덥었습니다
이가을에
맞을 임이라도 있는게야
너도 나처럼 언제나 기다리는 게야
때론 눈물을 흘리고
때론 기다림에 지쳐도
가슴으로 그리면서
하루 하루를 다하고
단풍을 아서 뜨리고
등굽고 하얀 머리털을 날리며
막대집고 또 기다리는 것는
끝없는 망상인것을
그나마도 없다면
설자리 없는게야
잊은것도 많고
버린것도 그리 많더야
하나 하나 버리고 잊다보면
고운 물을 들인 나무잎 떨구듯
남을것이 무애던가 발가벗고
서있을 게야
긴겨울 눈보라에 목욕하고
여름내 묻은 때를 벗기리
오는 봄에는 나옷을 아름답게 지울거야
새날을 만들게야
2007년 19월7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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