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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안자서
술 한모금 마시고 언덕 위에 뉘어서 쉬여 간들 어떠랴 잡아줄 따듯한손 없어도 한숨 쉬니 발걸음 가벼워라 이 사람아
어디서 오는 길인가 ? .......... 삶이란 원래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 가고 옴이 바람 이거늘 무엇을 쫓아 그리도
허둥댄단 말인냐가 ? 무거운 짐 풀고 쉬여 가시게나
산이면 어떻고 들인들 어떻리
이밤이 새면
또 내일이 오문
동편엔 뜨거운
태양은 뜰걸세
비가온들 어떻고
바람불고 눈이 오문 어떻리 !!
하루밤 쉬여 간들 어떻리
본디 인간이 미련이 많다네
이밤을 샌들 어떻리
끝없는 나그네길 쉬여 가게나 ,
2007년 11월 6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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