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오늘처럼
오월도 산너머로 기울고
못다한 내노래는 언덕 바지에
걸쳐 노았구나
물색없는 장미 꽃 누굴위해 피는지
발간색 곱게도 피여
공원길 가시 철망에 곱개도 늘어 노았구나
속절없이 문어 지는 가슴엔
풋붓한 향기는 어인 연고랴
멀리베는 구름 송이송이 피고
몽기몽기 서로 않고 흐르는 구나
어데서 왔는가 실개천 가엔
백노 한마리 온개천을 다더둠는 구나
외 다리로 서서 한잠자고
다리 박음하고 다시 한잠 자니
하루 한나절 다했든가
급히 날아올라 어데를 가시려는 가 .
길모퉁이 이만큼 비켜서서
짤은 목 길일게 빼고 가는곳 묻는 구나
가로수 푸르른 나무 가지는
오고 가는 사람마다 손흔들어 배웅 하고
그래도 서운 한듯 헌자도 손짖하는 구나
이제 모두 같고 너만 남아서
어제도 오늘처럼 또 가는 세월
언제나 그자리 서서
발자욱 자욱 세여 가로수에 뭇고
골목을 안고돌아 막다른 집
작은 둥지가 내집 이였네
반길이 없어도 편이쉴 작은 내 둥지 !!
2008년 5월26일 김숙자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것은 ........ (0) | 2009.08.16 |
---|---|
함게 하고 픈 당신 (0) | 2009.08.15 |
이밤을 새우며 (0) | 2009.08.13 |
뻐꾹이 사랑 (0) | 2009.08.11 |
월세방 문풍지 (0) | 2009.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