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다시와도
바람이 여민옷깃 틈새로 파고드는 이밤
누군가의 기다림에
님은 작은 가슴이 슬레입니다
)
행여 님 찿아 올 그한 사람은
돌아올수없는 먼곳에 있는데
오늘도 이밤은 한사람의 기다림에
하얀 새벽을 맞습니다
)
지난 가을날 밤
낙엽이 날리우는 달그늘 아래서
연분홍색 머풀러 잎새처럼 날우며
저만치 멀어져가는 뒷모습 사러질 즈음
뜨거웁게 맺혀지는 눈이슬은 못내 흘러내려 눈물이 되었어도
이것이 이별 이라고는 생각치 않었습니다
)
다시 꽃이지고 잎마름하는 가을은
하얀 겨울을 손짖 하는데
그것이 이별 이였으랴 이제는 알것같아
가슴한켠 고이 접어둔사랑
이제 놓아 주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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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 움켜쥔 낙엽과 함게 허공에 날리우고
이제는 하얀 새벽을 기다리지 않으렵니다
가을이 다시와도
2006.10 작 고운시
출처 : 노을이머문자리
글쓴이 : 학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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