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스크랩] 헌자 가는길

숙자 마미 2010. 1. 14. 18:14

 

       이날도 었찌 추운지 지리산 .........

 

 

얼마나 추운지

살바람이 얼마나 강추윈지

이내 집안으로 뛰여 들어 온다

집안에 있는거 넘 삭막해서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으로

홈프러스 근방엘 가는데

손시리고 발시리고 볼이 얼어

말이 다 안나온다 식사후 홈프러스에 들려

간단하게 식료 품을 삿다

이젠 들고 다닐수가 없다 조금만 들어도

팔이 얼마나 아픈지 점점 하루가 달리

변해가는 나를 본다

난 부지련히 집에 돌아 왔다

얼마나 따듯하고 폭운한지 돌아올 집이

있으니 정말 다행이다 화분이 빽빽하게

노인 거실을 이리 저리 비켜 다녀야 하는 내집'

방안 그득히 책상에서 부테 운동기구들

흔들 의자 까지 오늘따라 방안 그득히

널부러져 있는 내소지품들

내벗이기도 하고 내 살림이기도한

내전부 이기도 하다

수도 없이 켓다껏다 난 컴을 들복는다

수없는 날들이 그렇게 지나 간다

오늘을 원하고 내인생을 산건 아닌데

삶이란 원하는 데로 되는건 아닌가 보다

어쩌면 산골짝 높고 낳은곳

앉은 자리에 따라 낭떨어지 평지

태초부터 선탁 되여 진것 맡나 보다

내삶은 하나님 정원에 이렇게 이자리에

심기워져 이런꽃을 피우려고 .....

그러니 쥐여진 삶일지라도 아름답지도 못해도

건실하게 굳굳하게 나를 만들자

 

 

2010년 1월13일 김 숙자

 

출처 : 숙자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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