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게가는 길
힘들었느냐
외로웠느냐
그래서 울었더냐
너무일찍 외로움을 알어
가시박힌 자리 곪아 터졌어도
아품도 느끼지 못하였느냐
삶에땀을 흘려 보았느냐
버려진밥 거두어 먹어 보았느냐
그래서 어두운 진흙길만 보이더냐
힘들어 몸 괴로워도
넓고 환한길로 돌아갈 생각은 못하였느냐
부도없고
여유가 없어도
두다리 쭈욱벋고 늘어지게 잠이오느냐
네 몸하나 편하니 좋느냐
그래서 찌든가난 세상탓 하였더냐
보이지 않느냐
저기서
내일을 바라보며
몸둥아리 세상턴져 헌신 하면서
땀 흘리는 이들이 아름답지 않느냐
노력하는 땀내음속에
희망의 꽃이 피지않느냐
그래서 우리함게
아름다운세상 만들지 않겠느냐
2009. 7 23 고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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