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그양 그렇게

숙자 마미 2007. 10. 19. 19:13
    당신은 누구 시길래
      내마음에 늘 앉아서 나를 부르고
      당신은 무엇이길래 아는체 하시나요
      당신은 무슨 이유로 언제나
      내마음안에서 나를 아프게 하나요
      당신이 한말 한마디에 내가매여서
      꼼짝을 못하게 하는건가요
      그렇게 아는 체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바라만 보세요
      그냥 지나가 주세요 아는체도
      사랑하는체도 하지마세요
      아름다운 말로 나를 유혹하지말아요
      조용한 내가슴에 꽃씨를 심지 마세요
      당신은 누구시길래 노래를 부르 시나요
      당신은 누구시길래 화파람을 부르 시나요
      그 회파람 소리에 새도 따라
      노래 부르 잔아요
      잔디밭에 뉘어서 무심한 노래소리에
      꽃도 피고 새도 노래해요
      바람에 꺽어질가봐 웅크리고 않아서
      피지못한 꽃송이를 보았나요
      부서진 낙겦위에 떨어진 꽃씨를 보셌나요
      세상은 정하진대로 이어진데
      그냥 돌아서 감니다
      그렇게 정해진대로 아랑곳 없이
      멋지도 서지도 돌아보지도 않구 가지요
      부르지도 머물지도 울지도 마세요
      말없이 대답없이 가세요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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